스스로 민감한 인간이라고 여기는 인간부류 중 하나이기에 어렸을적부터 조금 쉬크한척 여러가지 생각을 했었는데 그중에서도 완벽한 자살법에 대해서 굉장히 고심한적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쉽고, 아프지 않게 죽을수 있는가에 대해서 고민했었는데 부질없는 생각들이었다. 죽는 놈이 배가 불렀는지 아픈거 안 아픈것 따져가면서 죽을 고민하진 않을테니까. 되도록이면 추하지 않고 119요원들이 불편하지 않게 (혹은 911요원) 죽을 방법을 고민해 봤는데 그런거 없더라.
굳이 하나 생각했던게 있다면 공부를 죽을만큼 한 다음 우주비행사가 된다. 그리고 우주로 나간다음 그래도 죽고 싶다면 산소통만 메고 우주복을 입은 다음 우주로 뛰어들 생각이다. 둥실둥실 위도 아래도 없고 낮과 밤의 경계조차 없는 곳을 둥실둥실 떠다니다가 산소가 다 되면 죽어서 썩지도 않은채 이곳저곳을 방황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실로 완벽한 게획이야. 라고 나는 생각했다. 죽고 싶다고 하더라도 그정도로 미친듯이 공부할 리가 없고, 거기다가 우주따윈 보는 것만으로도 폐소공포증에 걸릴 지경이라서 그런 방법을 시도할 일은 평생 없을꺼라고 다짐할수 있다.
사실 죽고 싶지 않다. 어떻게든 죽는다는 것에 대해서 내가 관여할수 잇는것이 아니지만 되도록이면 죽지 않고 살고 싶다.